현대L&C '레하우 90TT' 삼중유리 적용해 결로방지·단열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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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겨울나기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시작되면서 인테리어·건축자재 시장에서 고기능성 프리미엄 창호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L&C의 레하우(REHAU)는 단열 성능을 끌어올리고 디자인을 차별화한 창호 브랜드다. 현대L&C가 독일 건자재업체 레하우와 공동 개발한 창호 ‘레하우 90TT’가 대표적인 고기능성 프리미엄 창호 제품이다.
환기창에 전면유리 개방감 우수
'틸트 앤드 턴' 방식…여닫이 형태
독일 레하우사와 기술 제휴
창틀에 집진 필터 설치해
창문 닫아도 자연환기 가능
○삼중 유리로 단열성 향상레하우90TT는 난간대를 없애 넓은 시야를 확보한 고정창 3개와 틸트 앤드 턴 방식을 적용한 환기창 2개를 사용한 제품이다. 틸트 앤드 턴 방식으로 환기창을 여닫이 형태로 열고 닫거나, 창을 15도 기울여 상부만 열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환기창에 전면 유리를 적용했다. 일반 창호 제품은 창짝 프레임 사이에 유리를 끼워 넣는 데 비해 레하우90TT는 프레임까지 덮는 전면 유리를 적용해 개방감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55㎜ 삼중 유리를 사용, 단열성을 높여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도 받았다. 결로 방지 성능 평가에서도 경기 동두천 양평 이천 등과 강원 영월 인제 철원 등 국내 추운 지역의 기준(지역Ⅰ)을 충족해 창호에 이슬이 맺히는 문제점을 보완했다.현대L&C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전국 주요 신축 예정인 프리미엄 아파트 등 고급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레하우는 건축물 에너지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독일에서도 창호 단열성 기술력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국내 주거 형태가 더 고급화·고층화되면서 프리미엄 창호 시장에서 레하우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 우수성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레하우의 기술 노하우 활용
현대L&C는 2017년 유럽 3대 폴리염화비닐(PVC) 창호업체인 레하우와 PVC 창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독일에 본사가 있는 레하우는 70여 년 동안 세계 50여 개국에 PVC 창호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양사는 창호를 가공하고 시공 정보를 공유하며 기술 협력을 통해 상품 개발, 교육 및 품질 검증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현대L&C와 레하우는 기존 제품보다 기능성과 조망성을 높인 자연환기창과 주방전용창, 입면분할창 등 프리미엄 창호 위주의 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정기적인 기술교류 세미나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창호 중 입면분할창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하이브리드 창호다. 고단열 성능은 물론 난간대를 없애 조망성을 강화한 한국형 제품이다.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핸들을 사용해 고급 창호의 느낌을 살렸다.
자연환기창은 집진 필터를 창틀(프레임)에 설치해 조망성을 확보했다. 자연환기창은 창문을 닫아도 외부 공기를 유입하고 집진 필터를 거쳐 내부에 공기를 투입시키는 자연환기 시스템을 적용한 창호다. 초미세먼지(2.5㎛ 이하)를 85%, 미세먼지(10㎛)를 95%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입면분할창은 지난해 3월 경기 과천 위버필드에 처음 적용됐다. 여기에 사용된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하이브리드 창호로 단열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난간대를 없애 조망을 더 확대한 한국형 프리미엄 입면분할창이다. 지난 7월에는 광명 철산동 센트럴푸르지오 재건축 단지에 레하우 제품이 적용됐다. 현대L&C는 레하우와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품질 기준을 엄격하게 유지하고, 차별화된 공법을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다. 대규모 프리미엄 재건축 단지 조합을 중심으로 전략적 영업활동을 펼친 뒤 시판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