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개의 지연…여야 3당 재회동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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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다시 소집했지만 불발됐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불참하면서다.

문 의장이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을 소집한 것은 오전 회동에서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한 직후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안건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해서다.

국회의장실에서는 국회법 해석상 회기 결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문 의장은 현재 본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개의를 잠정 연기하면서 여야 3당과 의사일정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히고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나오지 않았다.

본회의는 기존 개의 시간인 이날 오후 3시를 한 시간 이상 넘겼지만 여전히 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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