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예고에도 음주운전 '여전'…경기남부경찰, 59명 적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날 일제 음주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 운전자 59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관내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와 이면도로, 유흥가 주변 등 114개소에서 일제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모두 59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면허 취소는 21명, 면허 정지는 35명, 채혈은 3명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음주 운전자 가운데 30·40대가 각각 20명으로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고, 남성이 52명으로 여성 7명보다 많았다.

무면허에 수배자였던 A(52)씨는 수원시 장안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56%로 측정됐다.

과거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B(39)씨는 수원시 팔달구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또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된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앞으로도 일제 단속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경찰의 일제 음주단속 예고에도 2시간 동안 음주 운전자 67명이 적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