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이부진 87위…호텔신라도 '호실적' 기대
입력
수정
한국 여성 중 유일하게 100위 안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이끄는 호텔신라도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2015년부터 이름 올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한국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은 여성 순위에서 100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이 명단에 이부진 사장은 2015년부터 꾸준히 선정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86위였다. 이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호텔신라는 올 4분기 및 내년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선 국내 면세점 업황이 좋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4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4분기 중 역대 최고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흐름은 여름보다 더 좋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에스티로더를 비롯한 외국산 화장품이 예상보다 잘 팔리고, 면세점들간의 경쟁 소식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한 46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2015~2017년 700억원대였다.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기업화된 보따리상으로 바뀌면서 2018년 영업이익은 2092억원, 올해는 2652억원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3년 전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했다"며 "중국인 입국자 증가와 맞물려 언제든지 주가 재평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 상반기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지금부터 매수하라는 권고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