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서도 브랜드 선호…대형 건설사 분양 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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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역 푸르지오시티 등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입주 후 매매가격 월세 상승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청약 마감에 성공한 곳은 단 15곳뿐이었다. 이 중 9개 단지가 브랜드 오피스텔이었다.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중앙역,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 등이 그 예다.브랜드 오피스텔은 매매가와 월세가 상승하기도 한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에 공급한 ‘청담역 푸르지오시티’의 경우가 그렇다. 전용 25㎡가 입주 당시인 2014년 8월에는 3억537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 5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0만~120만원 선이다. 반면 이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W오피스텔의 경우 매매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전용 31㎡의 임대료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65만원대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조감도)을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오피스텔 1개 동과 아파트 5개 동 등 6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3~46㎡의 150실이다. 앞서 대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들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양 덕은지구 업무 2·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과 오피스,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17층으로 1229실로 구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735실이다.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면적은 48㎡(계약면적 기준)며 단층형과 다락형으로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동구 천호성내3 재개발 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환승하는 천호역 더블역세권에 자리한다.SK건설은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도시개발 사업지인 루원시티에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 대규모 단지 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10개 동으로 오피스텔, 아파트,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23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32㎡ 529실이 해당된다. 대림산업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의 1 일대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공급 중이다. 아파트는 전용 70·84㎡ 55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66·83㎡ 225실로 구성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