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참사…7명 사망·3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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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해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44분께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행선 영천 방면에서 트럭 등 차량 28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차 8대에선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2시간여만인 오전 7시께 진화했다.사고 발생 43분 뒤인 오전 5시 27분께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 상주 방면에서도 차량 22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사고가 발생한 두 곳에서 트럭과 승용차 등 차량 50대가 화재,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이 일대에는 0.8㎜가량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도로 표면에 살얼음이 생겼다. 투명한 얼음이 아래 아스팔트 등 도로 색깔과 같아 보여 ‘블랙 아이스’로 불리는 현상이다. 경찰은 블랙 아이스로 인해 사고가 났을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사고로 양방향 통행이 마비된 도로는 하행선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상행선은 오후 5시 20분께 통행을 재개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44분께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행선 영천 방면에서 트럭 등 차량 28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차 8대에선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2시간여만인 오전 7시께 진화했다.사고 발생 43분 뒤인 오전 5시 27분께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 상주 방면에서도 차량 22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사고가 발생한 두 곳에서 트럭과 승용차 등 차량 50대가 화재,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이 일대에는 0.8㎜가량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도로 표면에 살얼음이 생겼다. 투명한 얼음이 아래 아스팔트 등 도로 색깔과 같아 보여 ‘블랙 아이스’로 불리는 현상이다. 경찰은 블랙 아이스로 인해 사고가 났을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사고로 양방향 통행이 마비된 도로는 하행선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상행선은 오후 5시 20분께 통행을 재개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