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서울 찾은 2700년前 미라
입력
수정
지면A36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이집트실 개관약 2700년 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토티르데스 관과 미라, 프톨레마이오스 12세로 추정되는 왕의 두상, 금·은·수정으로 장식한 따오기관….

세계문화관은 이집트실을 추가하고 기존 중앙아시아실과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도 새롭게 꾸몄다. 중앙아시아실에서 창조신 복희와 여와 등 81건·154점, 인도·동남아시아실에서는 간다라 불상 등 51건·51점, 중국실에선 217건·232점을 선보인다. 개편에 맞춰 진열장에 저반사 유리를 설치하고, 전시장 조명을 대부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집트 상설 전시가 끝난 뒤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협력해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물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프리카·오세아니아·아메리카·이슬람 문화 전시 등도 추진 중이다. 박물관은 내년에 신안선 유물을 진열한 신안실을 ‘세계도자실’로 바꾸고, 일본실도 개편할 예정이다. 윤 연구관은 “장기적으로는 2년마다 별도 공간과 소장품을 확보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