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인천 앞바다서 화재 선박 구조 '실전형 훈련'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16일 인천 앞바다에서 화재 선박을 구조하는 실전형 현장 훈련(FTX)을 했다.

실전형 현장 훈련은 구조 인력과 장비의 긴급 대응 태세와 실전 역량을 강화하는 현장 중심의 기동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인천시 중구 팔미도 동방 2.2㎞ 해상에서 한 선박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중부해경청 상황실은 신고를 접수한 뒤 화재 선박뿐 아니라 인천소방본부와도 3자 통화로 상황을 공유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침몰한 선박에서 해상으로 탈출한 익수자를 구조하고 선박 기관실에서 발생한 불도 껐다. 이날 훈련에는 해경 경비함정·방제정·공기부양정뿐 아니라 민간구조선 등 선박 12척이 투입됐다.

또 수중 음파를 이용해 목표물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수중탐색 장비인 '소나'를 처음 운용하기도 했다.

전문권 중부해경청 구조안전과장은 "겨울철 연안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상황별 구조 능력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신속한 협조 체제도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실전형 현장 훈련을 반복해 구조 대응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