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글로벌 원마켓' 고객 10만명 돌파

해외주식 환전 수수료 없이 거래
KB증권이 해외주식 원화 거래 서비스인 ‘글로벌 원마켓’의 가입 고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원마켓은 세계 6대 시장(한국·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의 해외주식을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다. 지난 1월 출시돼 4개월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한 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이달 10만 명을 넘어섰다.이 서비스는 해외주식을 원화로 국내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데다 환전 수수료가 없어 실시간 기준 환율이 적용된 금액으로 바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인기 배경으로 꼽힌다.

KB증권은 특히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7월 글로벌 원마켓 거래 가능 국가로 추가된 이후 거래 약정이 상반기 대비 2.8배(11월 말 누적 기준), 전년 대비 4.7배(연간 누적 기준) 증가했다.

KB증권은 글로벌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데 맞춰 해외투자 상품 판매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글로벌 프라이빗뱅커(PB) 양성을 위해 해외주식 투자 교육 등을 했다. 또 전국 권역별 해외주식 자산관리포럼과 지점별 해외주식 세미나를 열었다. 다음달 9일에도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에서 해외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부동산 전망 및 해외 부동산 리츠 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