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새해 교통사고 사망자 연 90명 이하로 낮춘다

'비전 330 시즌2' 2차년도 목표…보행자·야간·노인 안전에 집중
대구시는 내년에 교통사고 사망자를 연간 90명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3개년에 걸친 '비전 330 시즌2' 2차년도 목표를 이같이 정했다.

비전 330은 3년간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를 30% 줄이겠다는 캠페인 명칭이다.

앞서 시는 2016∼2018년 비전 330 시즌1(교통사고 30% 줄이기)을 통해 지난해까지 2014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 9.3%·부상자 7%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 2014년 173명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8년 111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100명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말 기준 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1% 감소했다. 시는 내년에 사망사고 3대 취약 분야(보행자·야간·노인)에 집중키로 했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2022년까지 41억원을 투입해 안전한 스쿨존·통학로·노인보호구역 조성 등 교통약자 맞춤형 교통환경 개선에 나선다.

또 회전교차로,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교통 정온화 기법을 통한 안전운행 환경을 조성한다. '안전속도 5030' 정책 확대로 제한속도 하향 구간(시속 60㎞에서 50㎞로 낮추는 곳), 이면도로·어린이보호구역 시속 30㎞ 제한 구간을 늘릴 방침이다.

야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보행자 통행이 잦은 횡단보도에 야간집중조명장치인 '로고 라이트'도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 구·군별 노인 대상 교통안전교육을 지속하고, 운전면허 자진반납 노인 3천명에게 10만원 상당 교통카드를 지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