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소융복합단지 예타조사 과제 선정

인천시청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과제에 따른 지원비용은 2억5000만원이다.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수소 산업의 기술개발·인력양성·중소기업 육성 등 기반 조성 사업이다. 시는 인천테크노파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현대로템, 연세대와 협조해 내년 1월부터 18개월간 예비타당성 조사연구를 진행한다. 예비타당성 조사연구가 정부의 심의에 통과하면 2021~2025년까지 총 사업비 880억원이 투입돼 수도권매립지의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수소 생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수소 관련 소재 및 부품 개발을 추진하고, 수소산업 홍보관 운영으로 인천시는 수소 산업에 대한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 인천항 등 지역 인프라를 이용해 인천형 수소 산업 모델을 마련하고, 수소에너지에 대한 주민수용성 향상과 함께 침체된 지방 산업단지의 고도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과제는 수소 생산 클러스터,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등이다.

박철현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에너지패러다임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인천시는 수소 산업의 핵심인 발전사와 송도LNG인수기지 등이 있는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도시”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