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치적 양성평등' 위해 여성 후보에게 최대 30% 가산점 부여

지자체장 출마에는 감산 적용
중진 험지 출마도 권고
"큰 정치인의 역할 기대"
이진복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과 전희경 대변인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기획단 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정치적 양성평등을 지향하기 위해 여성 후보에게 최대 30%의 경선 가산점을 부여한다.

17일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총선 경선에서 여성 후보자의 경우 만 59세 이하 신인에게 30%, 만 60세 이상 신인에게 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또한 신인이 아닌 모든 여성 후보자에게는 연령과 관계없이 최소 10% 이상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만 만 44세 이하 여성은 20∼50%의 청년 가산점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총선 출마로 중도 사퇴하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게는 경선에서 감산점을 주기로 결정했다.

총선기획단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하는 보궐선거를 유발하는 중도 사퇴자의 경우 광역·기초단체장은 30%, 광역·기초의원은 10% 감산점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당 대표급 중진들에게는 당이 전략적으로 선정한 지역 출마를 권고하기로 했다.

총선기획단은 "당 대표를 지냈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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