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딸기, 대표 수출 품목으로 육성"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7일 경남 진주에서 '딸기 수출업계 간담회'를 열고 "딸기를 대한민국 대표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원예특작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통합조직, 생산자 단체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해외에서 한국 딸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매년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품종·생산 기술 등에서 딸기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품목이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딸기는 2015년 19개국에 3천300만 달러(약 385억원)를 수출한 데 이어 2017년에는 24개국에 4천400만 달러(약 514억원), 올해는 이달까지 26개국에 4천500만 달러(약 526억원)를 내다 파는 등 꾸준히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차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수출뿐만 아니라 생산·유통·소비 및 현지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종합대책에는 생산시설 현대화, 품종 다양화, 저장·유통·가공산업 육성과 수출 확대방안 등이 포함된다.

이 대책은 내년 하반기께 시행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내년 수출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2020년 수출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업계 의견도 모았다. 정부는 농식품 수출이 일본·중국·미국 등 주요 3개국이 집중되면서 대외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를 개선하고자 내년에는 신남방·신북방과 신규 분야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는 다른 산업의 수출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선 농산물은 품질·안전성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가공식품은 해외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나가면 세계인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출업체·농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