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후보자, 쌍용서 17년 근무…'경제 DNA' 갖춘 6선 의원

정세균 총리 후보자는

외유내강형 '미스터 스마일'
민주당 대표·산자부 장관 지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기업 임원 출신으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지낸 6선 의원이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후보자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쌍용그룹에 입사해 17년간 재직하며 미국 주재원을 거쳐 수출 부문 상무이사를 지냈다.

15대 총선에서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전북에서 내리 4선을 한 뒤 19·20대 총선에서는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아 기업·경제정책을 주도했고 재임 기간 수출 3000억달러 시대를 맞았다.20대 국회에선 전반기 국회의장에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처리를 맡았다. 국회의장 퇴임 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문제가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정 후보자는 갈등 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차분하게 타협점을 찾아내는 부드러운 리더십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정세균 프로필

△1950년 전북 진안 출생
△전주신흥고, 고려대 법학과 졸업
△1978년 쌍용그룹 입사
△15~18대(전북 무주·진안·장수), 19~20대(서울 종로) 국회의원(6선)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원내대표
△산업자원부 장관(2006~2007년)
△민주당 대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