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제품 20종 중 열량 표시는 달랑 1종, 소비자원 "열량표시 의무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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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국내 판매 중인 주류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영양성분을 표시한 제품은 1개뿐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맥주 10개, 소주 5개, 탁주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열량을 비롯한 영양성분 표시 여부를 검사했다. 조사 결과 수입 맥주인 하이네켄을 제외한 19종이 모두 열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류 제품도 영양정보를 표기하도록 제조사에 권하고 있지만 의무 규정은 아니다. 반면 소비자원이 무작위로 검사한 수입맥주 10종은 모두 열량이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유럽연합(EU)의 경우 2017년부터 주류 열량 표기를 의무화한 만큼, 국내에서도 소비자 건강을 위해 이를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주류에 대한 영양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소비자원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맥주 10개, 소주 5개, 탁주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열량을 비롯한 영양성분 표시 여부를 검사했다. 조사 결과 수입 맥주인 하이네켄을 제외한 19종이 모두 열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류 제품도 영양정보를 표기하도록 제조사에 권하고 있지만 의무 규정은 아니다. 반면 소비자원이 무작위로 검사한 수입맥주 10종은 모두 열량이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유럽연합(EU)의 경우 2017년부터 주류 열량 표기를 의무화한 만큼, 국내에서도 소비자 건강을 위해 이를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주류에 대한 영양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