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석유 감산·불확실성 완화에 내년 유가 오른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과 신흥국 경제 성장 등 영향으로 내년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내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평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브렌트유는 64.5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의 올해 평균 가격은 배럴당 57.04달러이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2.49달러다.

JP모건은 미중 무역전쟁의 휴전, 일부 신흥국 경제의 악재 완화 등으로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수정 전망의 근거를 설명했다.

JP모건은 "지난 9월에는 내년 국제 원유 시장이 일평균 60만 배럴 공급과잉 상태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일평균 20만 배럴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2021년 WTI 가격은 배럴당 57.5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1.50달러로 내다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합의와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 현재 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03%(0.02달러) 오른 60.23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