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상 받은 장슬기 "벨 감독과 함께 공격·수비 모두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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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격에 가담해도 누군가 백업을 해줄 거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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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무대 진출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의 왼쪽 풀백 장슬기(마드리드 CF 페미니노 입단 예정)는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서 처음 치른 국제대회를 마친 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후반 43분 페널티킥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이겼으면 2005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 왕좌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대표팀은 벨 감독 부임 이후 처음 만난 일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맞붙으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장슬기는 수비는 물론 오버래핑에서도 저돌적인 돌파로 일본의 측면을 공략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따내지 못했지만, 장슬기는 이번 대회 '베스트 수비상'을 수상했다.
장슬기는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져서 아쉽다. 감독님이 라커룸에서 '이제 우리의 스토리가 시작됐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오늘은 이것으로 끝내고 앞으로 스토리를 새롭게 써가고 싶다"고 말했다.
벨 감독 이후 변화에 대해선 "어린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선다. 누가 투입되든 그 선수가 베스트 멤버라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장슬기는 "벨 감독은 수비 라인 앞에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놓고 공격적인 미드필더 3명을 세우는 제로톱 형태의 전술을 구사한다.
우리도 아직 생소하다.
지금은 잘 차이가 나지 않지만 앞으로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벨 감독 부임 이후 스스로 발전하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장슬기는 "수비만 해서 힘든 게 아니라 경기를 해서 힘들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예전에는 수비적으로만 경기해서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다"며 "지금은 내가 공격으로 나가도 누가 백업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발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내년 2월 도쿄올림픽 예선에 대해선 "시간이 남았으니 더 많은 선수가 경쟁하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비상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이런 상이 있는 줄도 몰랐다.
솔직히 나보다 다 노력한 선수들이 있어서 내가 이 상을 받은 것"이라며 "동료에게 고맙다.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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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무대 진출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의 왼쪽 풀백 장슬기(마드리드 CF 페미니노 입단 예정)는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서 처음 치른 국제대회를 마친 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후반 43분 페널티킥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이겼으면 2005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 왕좌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대표팀은 벨 감독 부임 이후 처음 만난 일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맞붙으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장슬기는 수비는 물론 오버래핑에서도 저돌적인 돌파로 일본의 측면을 공략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따내지 못했지만, 장슬기는 이번 대회 '베스트 수비상'을 수상했다.
장슬기는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져서 아쉽다. 감독님이 라커룸에서 '이제 우리의 스토리가 시작됐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오늘은 이것으로 끝내고 앞으로 스토리를 새롭게 써가고 싶다"고 말했다.
벨 감독 이후 변화에 대해선 "어린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선다. 누가 투입되든 그 선수가 베스트 멤버라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장슬기는 "벨 감독은 수비 라인 앞에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놓고 공격적인 미드필더 3명을 세우는 제로톱 형태의 전술을 구사한다.
우리도 아직 생소하다.
지금은 잘 차이가 나지 않지만 앞으로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벨 감독 부임 이후 스스로 발전하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장슬기는 "수비만 해서 힘든 게 아니라 경기를 해서 힘들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예전에는 수비적으로만 경기해서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다"며 "지금은 내가 공격으로 나가도 누가 백업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개인적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발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내년 2월 도쿄올림픽 예선에 대해선 "시간이 남았으니 더 많은 선수가 경쟁하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비상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이런 상이 있는 줄도 몰랐다.
솔직히 나보다 다 노력한 선수들이 있어서 내가 이 상을 받은 것"이라며 "동료에게 고맙다.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