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⑥LPGA 투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15승…고진영 전관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2019년에도 '홀수 해 맹활약' 행진을 이어갔다.

LPGA 투어 '코리안 시스터스'는 2019년 LPGA 투어 32개 대회의 절반에 가까운 15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들의 역대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과 2017년 그리고 올해 달성한 15승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공교롭게도 홀수 해마다 15승씩 쓸어 담으며 LPGA 투어를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로 만든 셈이다.

한국 선수들은 짝수 해인 2014년과 2016년에 10승씩, 2018년에는 9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또 LPGA 투어 2년 차인 고진영(24)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를 휩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고진영은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LPGA 투어 주요 개인 기록 부문 1위를 석권했다.

한국 선수가 이 세 부문을 한 시즌에 석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정은(23)은 신인상을 수상, 한국 선수의 5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왕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은은 6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자신의 이름을 LPGA 투어에 확실히 알렸다.

한국 선수들은 2015년 김세영(26)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에 이어 올해 이정은까지 5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상을 독식했다. 또 김세영은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여자 골프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올해 US오픈 이정은의 100만달러였다.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이정은(7위) 등 세계 랭킹 10위 안에 4명이나 포진한 한국 선수들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