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2019] '시선 집중' 말·말·말 : 세계

2019년에도 어김없이 세계 주요 인사들과 유명인들의 여러 발언이 지면과 영상 매체, 포털을 뜨겁게 달궜다.

촌철살인의 한 마디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각국 인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올해를 장식한 한 마디 발언들이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4월 15일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 중 한 곳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현장 이동 전 트위터에서)
▲트럼프는 탐욕의 상징(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 2018년 별세한 부시 여사의 생전 일기장 내용이 4월 출간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경멸하며 쓴 표현)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5월 4일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지 13시간여만에 쓴 트위터에서)
▲원래의 나라로 돌아가서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가 들끓는 그곳을 바로잡는 게 어떤가(트럼프 미국 대통령, 7월 14일 트위터에 민주당의 유색인종 여성 하원의원 '4인방'을 겨냥해 적은 인종차별적 언급)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연준(트럼프 미국 대통령, 8월 14일 경기 침체 공포에 따른 주식 시장 폭락 등과 맞물려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탓을 하며)
▲당신들은 빈말로 내 어린 시절과 내 꿈을 앗아갔어요(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9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의 책임을 추궁하며)
▲홍콩 시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 9월 11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절규하고 울며 훌쩍였다, 그는 개처럼 죽었다.

겁쟁이처럼 죽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10월 27일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묘사한 말)
▲이는 마지막 연장이 될지도 모른다(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10월 29일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 27개국이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 승인했다고 밝히며)
▲대통령이 한 일은 리처드 닉슨이 한 일보다도 훨씬 나빴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11월 17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보다도 더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언급)
▲우리는 빈부격차가 악화하는 현실, 그리고 소수의 탐욕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가난이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바쁘게 우리의 길을 가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 11월 17일 세 번째 '세계 빈자의 날'(World Day of the Poor)을 맞아 진행된 미사에서)
▲한국이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한 것(아베 신조 일본 총리, 11월 22일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한 것과 관련해)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전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11월 26일 유세에서 전임 행정부들을 향해 '부자 나라'들을 방어하는데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고 또다시 비판을 가하며)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중국과 러시아 내정 간섭을 하고 주권 및 안전에 대해 위협을 하며 경제와 사회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12월 3일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를 만난 자리에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