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홈파티족 겨냥한 제품 '인기몰이'…크리스마스 앞두고 30% 할인전

현대백화점의 리빙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가 크리스마스 기념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할인 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홈파티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선보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관련 제품도 덩달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11월 1일~12월 11일 리빙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홈파티 관련 제품 판매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접시, 요리도구, 인테리어 소품 등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50% 이상, 소형가전은 66% 증가했다.일반 제품에 비해 최대 40% 비싼 프리미엄 홈파티 제품도 인기다.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블루투스 스피커 ‘A9’(299만원),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LG홈브루’(399만원), 와인을 차갑게 보관해주는 ‘알레시 와인쿨러’(33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생활양식이 바뀌며 홈파티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또 집을 꾸민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돼 홈파티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파티 제품들이 홈파티족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의 판매량이 늘었다.길이가 50㎝를 넘지 않는 ‘소형 트리’는 작년에 비해 판매량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LED 무드등(45.1%), 오르골(43.3%), 크리스마스 쿠션(33.5%) 등 소형 제품의 매출도 급증했다. 이 밖에 스테이크, 와인 등 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8%, 53% 증가했다.

크리스마스에만 한정 수량을 판매하는 제품 역시 인기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리바트가 판매하는 미국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제품 중 70%는 매년 크리스마스 1주일 전에 모두 팔렸다.

올해에도 루돌프 등이 새겨진 유리잔 세트 ‘트워즈 텀블러 믹스’(11만원)와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접시 ‘트와이즈 트리 플래터’(11만원) 등이 지난 5일 품절됐다.현대백화점은 홈파티 제품 인기에 맞춰 할인 이벤트를 연다. 프리미엄 리빙 제품을 모은 편집매장 ‘HbyH’에서 오는 25일까지 ‘홈파티 상품전’이란 할인 행사를 한다. 총 300여 종이 넘는 제품을 최대 30% 저렴하게 내놓는다.

편집매장 대표 브랜드인 ‘윌리엄스 소노마’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30% 할인하며 독일 접시 브랜드 ‘빌레인앤보흐’도 샐러드 접시 등 한정판 제품을 40% 할인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