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개월여만에 2200선 뚫어…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신고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지수가 7개월여만에 2200선 회복에 성공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온기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1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22%) 상승한 2200.6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204.04까지 오르면서 220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2200선을 넘어선 것은 올해 5월 3일 2211.36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증시 최근 4거래일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미중이 1단계 합의에 나서서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지속 반영되면서 이날도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그간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했다면 향후에는 오름폭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산업, 소재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외국인은 415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15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618억원 순매도 중이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7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383억원 순매수로 총 1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전기가스업과 은행이 1%대로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도 강세다. 반면 섬유의복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도 상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표주는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두 종목은 이날 각각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KB금융 신한지주도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NAVER와 LG화학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코스닥 지수도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10%) 상승한 651.2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318억원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114억원 팔고 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내리는 곳이 더 많다. 휴젤은 2% 넘게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 에이치엘비 파라다이스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 이상 상승 중이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환율도 전날에 이어 가치가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원화 강세) 1164.6원에 거래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