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지명, 최적의 인사…이낙연, 총선에 큰 힘 될 것" "檢, 검경수사권 조정법 입법로비 했다면 정치개입…구시대적 작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국회가 사상 초유의 폭력집회로 얼룩졌다"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주도하고 지원했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국가적 망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6일 국회 내에서 열린 한국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 집회를 거론, "법으로 금지된 국회 경내에서 집회·시위는 물론 폭력과 욕설이 계속됐고, 한국당은 방조했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그는 "불법상황을 주도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이 이겼다'고 했는데, 누가 누구를 이겼다는 말인가"라며 "황 대표는 언제까지 원외 중심으로 정당을 이끌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런 불행한 폭력·불법 사태를 주도하고 방조한 한국당에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경찰은 이를 끝까지 수사해 시위를 주도한 범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지명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6선 의원으로 장관과 당 대표, 국회의장을 거치며 통합과 경청의 리더십을 보여 준 분"이라며 "최적의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집권 하반기 어려운 일에 기꺼이 나선 점에 감사하다"며 "총리 인준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이 대표는 "역대 최장수 총리로서 헌신한 이낙연 총리에게도 감사하다"며 "총선을 앞둔 민주당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이 검찰개혁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국회를 상대로 '입법로비'에 나섰다는 논란과 관련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은 국회가 오래 논의해 만든 것으로, 최후 입법단계에서 함부로 수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로비가 있다면 이는 정치개입"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검찰의 구시대적 작태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먼지털이식 수사 및 의혹 제기와 로비로 이 법안을 바꾼다는 생각과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