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탄력

안동서 등재 전략 보고회와 국제학술 심포지엄 열려
한국 탈춤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과 안동시가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용역보고회와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잇따라 연다.

이는 지난 6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와 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2020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한국 탈춤을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하는 용역 보고회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환경 변화, 등재 심사 항목에 근거한 한국의 탈 문화 상황 등을 분석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탈춤, 미학에서 미덕으로'를 주제로 여는 심포지엄에는 서연호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장이 기조 강연을 한다.

박상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 의장 등이 '탈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발표한다.

IMACO는 심포지엄에서 탈춤이 사회와 개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에 적용할 방침이다. 정홍식 IMACO 사무총장은 "문화재청, 안동시, 탈춤 전승 단체, 전문가들과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해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오르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지난 14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공식 자문기구로 재인가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