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日 수입' 석탄재 국산으로 대체…3년간 60만t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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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이 이달 말 국내 시멘트업체들과 3년간 60만t의 국내산 석탄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3년간 60만t 규모의 보령발전본부 매립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입찰한 결과 6개 국내 시멘트사가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석탄재는 시멘트를 만드는 부원료로 활용한다.
국내 석탄재 수입의 대부분이 일본산이며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해마다 120만∼130만t의 일본산 석탄재가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산 석탄재의 방사능·중금속 오염에 국민적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발전사와 시멘트사는 환경부 주관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국내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왔다. 그러나 국내산 석탄재는 대부분 이미 공급망이 확정돼 있어 대체 공급이 쉽지 않았다.
중부발전은 신규로 공급할 수 있는 석탄재를 발굴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염분이 낮은 보령발전본부 북부회처리장 매립석탄재가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멘트사와 공급 조건을 협의해 재활용 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입찰방식은 컨소시엄을 허용해 일본산 석탄재를 사용하는 여러 시멘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시멘트사 6개사가 입찰에 응모했다.
이 중 4개사는 현재 일본산 석탄재를 사용하는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말 계약이 이뤄지면 연간 20만t의 석탄재를 3년간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석탄재는 총 128만t인 점을 고려하면 연간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의 15.6%를 대체하는 셈이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앞으로도 석탄재 재활용을 확대해 공기업으로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정부의 자원 순화 정책에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부발전은 3년간 60만t 규모의 보령발전본부 매립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입찰한 결과 6개 국내 시멘트사가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석탄재는 시멘트를 만드는 부원료로 활용한다.
국내 석탄재 수입의 대부분이 일본산이며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해마다 120만∼130만t의 일본산 석탄재가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산 석탄재의 방사능·중금속 오염에 국민적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발전사와 시멘트사는 환경부 주관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국내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왔다. 그러나 국내산 석탄재는 대부분 이미 공급망이 확정돼 있어 대체 공급이 쉽지 않았다.
중부발전은 신규로 공급할 수 있는 석탄재를 발굴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염분이 낮은 보령발전본부 북부회처리장 매립석탄재가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멘트사와 공급 조건을 협의해 재활용 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입찰방식은 컨소시엄을 허용해 일본산 석탄재를 사용하는 여러 시멘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시멘트사 6개사가 입찰에 응모했다.
이 중 4개사는 현재 일본산 석탄재를 사용하는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말 계약이 이뤄지면 연간 20만t의 석탄재를 3년간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석탄재는 총 128만t인 점을 고려하면 연간 일본산 석탄재 수입량의 15.6%를 대체하는 셈이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앞으로도 석탄재 재활용을 확대해 공기업으로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정부의 자원 순화 정책에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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