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英신용등급 전망 상향…피치·무디스는 '부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7일(현지시간) 영국이 최근 보수당의 총선 승리 영향으로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우려가 줄었다며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S&P는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종전처럼 AA로 유지했다. S&P는 "영국과 EU가 상호 간 미래 관계 논의를 위해 내년 12월 이후로도 브렉시트 전환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피치는 같은 날 영국의 신용등급을 종전처럼 AA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

피치는 "영국의 총선 결과가 노딜 브렉시트의 단기 리스크를 상당히 줄였다"면서도 "향후 영국과 EU 간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영국의 총선 결과가 발표된 뒤인 13일에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향후 수개월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지난달 무디스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