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이 100만원씩…복지 사각지대 놓인 이웃에게 기부

경남도 기업인과 교수 등 100명이 100만원씩 기부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기부 릴레이를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사는 18일 창원시 성산구 호텔 인터내셔널에서 '100인 100만원 기부 릴레이' 보고회를 열어 그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100인 100만원 기부 릴레이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100명이 100만원씩, 총 1억원을 모금해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부 릴레이로 총 62가구 141명이 도움을 받았다.

지원을 받은 가구는 저소득 가구가 57%를 차지하며 한부모 가구는 27%를 차지한다.

기부금은 주 소득자의 갑작스러운 질병, 실직, 사고 등으로 위기에 처했지만,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대한적십자사는 간 경화 말기로 근로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채 숙박업소를 떠돌던 강민구(56·가명)씨에게 주거 보증금 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위기 가정에 주거비,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기부 릴레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일시적으로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며 "많은 이들이 참여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