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 전용 내비게이션 나왔다

▽ 맵퍼스·서울시 은평구·LX '맞손'
▽ 과속방지턱 등 인도 장애물 정보 포함
▽ 전동휠체어 유모차 안전 도움될 듯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가 교통약자를 위한 모바일 경로 안내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맵퍼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기업 맵퍼스는 서울시 은평구,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손잡고 교통약자를 위한 모바일 경로 안내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교통약자 전용 모바일 경로 안내 기술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주소체계 고도화 및 4차 산업 창출 시범 사업' 일환으로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안전한 이동 경로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맵퍼스는 이 기술을 이용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맞춤형 교통 데이터를 구축한다.

맵퍼스는 먼저 서울시 은평구 시범 지역 내 교통약자 지도 데이터 구축을 완료했다. 해당 데이터는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등 시설물과 보차도 경계석, 볼라드(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 등 인도 장애물, 교통약자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사로 출입구, 휠체어 리프트 등 이동 편의 시설 위치 정보를 포함한다. 또한 경사 구간과 계단 등을 회피 안내하는 교통약자 전용 경로 데이터를 구현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지원한다.

교통약자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응용프로그램)도 개발됐다. 이 앱은 급경사와 위험지역 회피 안내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 목적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정보를 포함한 배달점 검색 기능을 갖춰 전동휠체어와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 보행 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