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1만7000시간의 나눔"…3580명 현대건설 임직원, 나눔 활동 마무리

사회 문제 해결, 재능 기부, 지역 사회 발전 도모 등 다방면
국내 최초 어린이용 ‘재난 안전모’ 개발
1년간 급여 끝전으로 모은 이웃돕기 성금 약 3억원 기부
현대건설은 임직원들의 끝전을 모아 ‘사랑나눔기금’으로 약 3억원을 전달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1년간의 나눔 봉사활동을 마무리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 임직원 총 3580명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지역 사회를 위해 연간 1만7000여 시간을 나눔 활동에 참여했다.

올해 마지막 활동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랑나눔기금’으로 약 3억원을 기탁했다. 이 기금은 현대건설 임직원이 2018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임직원 급여 끝전을 모은 성과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 아홉 번째 진행하고 있다. 기금은 미얀마,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개도국의 국제 구호 사업과 국내 종로 지역의 독거노인 지원 사업, 주거환경 개선 사업,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사업 등을 위해 사용됐다.현대건설은 올해 재난 이슈와 관련해 이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세이프캡 사업’에 참여했다. ‘세이프캡 사업’은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현대건설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국내 최초의 재난 시 2차 피해 예방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NGO 플랜한국위원회, 블루인더스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2년간 함께 노력해 국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개발했다. 개발한 안전모 총 3천 개를 올 11월과 12월 경주 지역 8개 초등학교에 지원했다.

단순 보급에 그치지 않고 안전모 착용법, 비상 시 행동 방침을 알려주는 지진송 등 전문화된 재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모의 대피훈련도 함께 진행해 실제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 한다. 재난 안전모 사업은 현대건설이 사회 문제를 예방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해결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혁신적인 CSR 사례로 꼽힌다.
6년째 활동중인 ‘꿈키움 멘토링 활동’. 청소년들에게 멘토활동을 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 멘토가 재능을 기부해 청소년 진로 탐색 돕는 ‘꿈키움 멘토링 활동’ 또한 6년째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꿈키움 멘토링 봉사단은 현대건설 직원들의 다양한 직무 경험, 사회 생활을 하며 터득한 노하우들을 후세대의 미래 꿈나무들에게 전파한다. 멘토링을 받았던 멘티들이 다시 현대건설 봉사단의 멘토로 성장하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현대건설은 해외기술봉사단인 'H-CONTECH'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지역 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H-CONTECH은 현대건설의 이니셜인 ‘H’와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영어 앞글자를 딴 봉사단으로 업계 최초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이다. 올해로 3기를 맞은 봉사단은 현지 학생과 주민들에게 과학, 미술 등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전통놀이와 K-POP 공연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등 양국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의 각 분야 전문 직원들이 동반 파견되고 있다. 현지 정부와 국가 기관, 학계 등을 대상으로 회사의 최장점인 우수한 건설 기술 및 친환경 에너지, 환경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현지에 전수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이라크 현지의 열악한 의료상황으로 치료가 어려운 여러 환아들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무료로 수술을 지원했다.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했던 'H-CONTECH' 봉사단.
경로당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소재한 SH대치1단지에 낙후된 경로당을 수평으로 증축 및 리모델링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전사적인 나눔 활동 참여가 활발히 진행됐던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진출 지역의 지역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회공헌 활동들을 발굴하고 진행할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