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찾은 관광객 크게 늘었다…200만 돌파 유력

올해 전남 해남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11월 말 지역 방문 관광객 집계 결과 196만4천789명으로 조만간 2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35만명보다 1.5배(145%) 증가한 것으로 해남군이 역점을 두어 추진한 관광 활성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객 집계는 해남 관내 주요 관광지 19개 지점을 계측한 인원수를 기준으로 했다.

올 한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땅끝관광지로 모노레일과 오토캠핑장을 포함해 모두 49만4천877명이 방문했다. 두륜산도립공원은 23만4천76명, 우항리 공룡박물관 15만8천549명이다.

올해 처음 개최한 해남미남축제 기간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도 13만6천626명으로 나타났다.

계측기가 없거나 입장료를 받지 않아 집계되지 않은 해수욕장, 양한묵 생가, 산이보해농원 등을 포함한다면 실제 관광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증가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해남 관광 활성화를 군정 역점 방침으로 정하고, 해남미남축제와 달마고도 힐링축제 등 성공적인 축제 개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과 양한묵 생가 개관 등 새로운 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해 온 점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군은 설명했다.

올해 새롭게 시도한 대형홈쇼핑 연계 관광상품 판매와 코레일 협업 관광상품 운영,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확대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도 주효했다.

군은 2020 해남방문의 해를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19일 선포식을 했다. 다양한 관광상품 기획과 행사, 축제를 통해 해남관광 부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관광객 증가로 나타났다"면서 "내년도에는 2020 해남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만큼 만족하는 해남관광이 될 수 있도록 관광 수용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