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PB가 기업가 자산 전문관리"

기업금융 결합 'PIB 서비스'
신한금융그룹이 프라이빗뱅커(PB)와 기업금융(IB)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PIB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업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비장의 무기’로 내놓은 사업이다.

신한금융은 18일 서울 테헤란로 신한PWM 프리빌리지 강남센터에서 PIB 사업 론칭 행사를 열었다. PIB는 PB와 IB의 합성어다. 종합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통상 금융사가 PB, IB 조직을 별도로 관리하는 것과 다르다.사업 대상은 자산 운용이 필요한 기업가다. 이들에게 다른 금융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면 신한금융에 대한 로열티가 올라갈 거란 판단이다. 이 아이디어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냈다. 조 회장은 지난 8월 유럽 출장 중 PB분야 세계 1위 금융사로 꼽히는 UBS를 방문했다. 조 회장은 출장에서 돌아온 뒤 “점점 치열해지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특화 시장을 발굴하고 차별화 서비스를 내놔야 한다”고 지시했다.

PIB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PIB센터도 마련했다. 그동안 50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관리해오던 신한PWM 프리빌리지 강남센터 안에 영업점 내 영업점(BIB) 형태로 들어섰다. PIB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세운 전문가 조직 ICC(투자컨설팅센터)에 소속된 7명이 서비스 전반을 챙긴다. 이들은 투자·포트폴리오 전문가, 은행·금융투자 상품 매니저, IB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회계사 등이다. 신한금융 측은 “평균 10년 이상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 인력을 엄선해 ‘어벤저스팀’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PIB 서비스를 신청하는 기업가의 자산 현황과 관심사 등을 감안해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과정을 전반적으로 챙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