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스키 마니아 성지…용평리조트, 브랜드평판 1위

여행의 향기

기업평판연구소, 1600만여건 빅데이터 분석
용평리조트, 종합 브랜드 지수 2배 넘게 뛰어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사진)가 브랜드 평판 1위 리조트에 선정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전국 리조트 17곳을 대상으로 1600만여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브랜드 평판 종합 2위는 한화리조트, 3위는 롯데리조트가 차지했다.

용평리조트는 1975년 문을 연 국내 1호 스키 리조트다.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한국에서 열린 굵직한 동계 스포츠대회에서 설상종목 경기가 열려 해외 스키 마니아 사이에서도 낯익은 곳이다.용평리조트는 이번 조사에서 종합 브랜드 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2.5배 넘게 급등했다.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등 전체 5개 부문 중 사회공헌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시설 이용 빈도를 반영한 참여지수는 2, 3위보다 3~4배 높은 43만 점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시설을 정비하고 새로운 시설을 선보인 것이 전반적인 만족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결과로 나타났다는 게 리조트 측 설명이다.

용평리조트는 지난해 7월 1458m 길이의 루지에 이어 발왕산 케이블카 야간운행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왕복 7.4㎞의 발왕산 케이블카 야간운행으로 리조트는 1년 내내 해돋이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 타이틀을 얻게 됐다.발왕산 명산화의 일환으로 계절 특성에 맞춰 선보인 각종 공연과 축제, 숲해설 등도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키장 개장을 앞둔 지난달에는 전국 리조트 중 처음으로 시즌권 등 스키·보드 패키지를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기도 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앞으로 대중성을 갖춘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계절 언제나 휴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리조트로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