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어린이집 100개 지어 일자리 5500개 창출

사회공헌 앞장서는 금융권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월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23개 지방자치단체와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 등이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KEB하나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공헌 목표는 ‘행복한 금융 실천’이다.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창출된 수익을 공동체 발전, 행복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중요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국 곳곳에는 하나금융 이름을 내건 국공립 보육시설이 생겨나고 있다. 하나금융이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돕겠다며 내년까지 3년에 걸쳐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사업 예산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약 9500명의 아동에게 보육 기회가 제공되고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해 약 5500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KEB하나은행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전국 영업점 및 영업본부 등의 임직원으로 봉사활동 조직을 구성해 움직인다. 2011년부터는 매년 연말연시에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상자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글로벌까지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활동은 KEB하나은행을 넘어 하나금융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 스마트 홍보대사가 베트남, 미얀마, 중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참여를 통해서도 사회혁신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IBK투자증권에서 운용하는 ‘IBK투자증권 사회적 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대상은 사회적 기업, 예비 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업 전환 약정기업으로, 총 펀드 규모는 120억원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사업모델이 우수한 사회적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은행과 사회적 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