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5개 국가와 차기 대회 개최 협의"

"내년 6월 유치 신청서 접수…GAISF 회원 가입도 추진"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차기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지 선정 논의를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WMC에 따르면 현재 중앙아시아 2개국,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각 1개국, 유럽 1개국 등 총 5개국이 차기 대회 유치 의향을 내비치며 협의를 진행 중이다.

WMC는 이들 국가 올림픽위원회 또는 중앙정부, 무술 단체 관계자 등과 접촉해 유치 의지를 확인하고, 내년 3월부터 최종협의를 진행해 6월 유치 신청서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 10∼11월에 열릴 예정인 WMC 총회에서 결정된다. WMC는 명실상부한 국제무예·스포츠 기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자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

내년 4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스포츠어코드에서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GAISF는 유니버시아드, 장애인올림픽게임,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각종 종합대회를 주최하는 단체와 스포츠 종목 국제연맹 등 109개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는 업무협약 관계에 있다.

WMC는 GAISF 회원 가입이 이뤄지면 국제적 위상 확보는 물론 우수선수의 대회 참가 유도, 차기 대회 개최지 협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재근 WMC 사무총장은 "2020년은 차기 대회 개최지 협의와 GAISF 회원 가입 결정 등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패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 대회가 지속하고,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2016년 청주, 올해 충주에서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