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8차 사건 재수사 경찰, 숨진채 발견

이춘재 8차 사건 담당 경찰,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
이춘재 8차 사건, '억울한 옥살이' 논란
경찰 "이춘재 사건 상관 없는 개인 신상 문제"
/사진=게티이미지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숨진채 발견됐다.

19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모텔에서 A 경위가 숨진채 발견됐다. 해당 모텔은 A 씨의 지인이 운영하던 곳으로, A 씨는 전날 늦은 밤에 투숙해 사체로 발견됐다. A 씨는 전날까지 근무지에서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퇴근 후 모텔로 가기 전 지인들과 인근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춘재가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고 밝혀지기 전 "유사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윤모 씨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8차 사건의 재수사를 담당해 왔다. 윤 씨는 A 씨의 사망 소식에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씨는 지난달 진행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 재심 청구 기자회견에서도 A 씨를 언급하며 "감사하다"며 "저에게 희망을 주시고 꼭 일을 해결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경찰은 "A 씨가 이춘재 사건을 수사한 건 맞지만, 숨진 원인이 업무와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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