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 文의장 찾아 '1+1+α'법안 처리 촉구

文의장 "정치 그만둔다는 각오로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최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이 19일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을 제시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문 의장은 전날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1+1+α)이 낸 성금으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내용의 '기억·화해·미래재단법 제정안' 등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1+1+α' 법안으로도 불린다.

이주성 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가족협동조합 이사장 등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10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문 의장과 10여분간 면담하고, 문 의장이 발의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는 '연대 서명'을 전달했다.'연대 서명'에는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을 포함해 1만여명이 참여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지나도록 국가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못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것 같지만 새벽이 또 온다"며 "강제징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정치를 그만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