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김태호 공개 저격…가세연, 이번엔 주가조작·비자금 의혹 제기

가로세로연구소 유재석·김태호 의혹 폭로
"유재석 더불어민주당 지지자…FNC 주가조작 연루 가능성"
"김태호, 60억 아파트에 거주…MBC로부터 비자금 받았을 것"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유재석의 주가조작, 김태호 피디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사진=유튜브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기자 등이 소속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유재석, 김태호 PD에게 각각 주가조작과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9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김용호 전 기자는 "사람들이 '유느님'이라며 신격화하는데 그도 욕망이 있다. 2016년 FNC엔터테인먼트에 영입되며 주가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재석이 기업에 들어가면 그 기업의 가치가 몇 백억이 올라가는데 본인이 보상을 안 받겠나"라며 "팬들은 유재석의 이름이 이용됐으니 피해자라 생각하겠지만 유재석이 아무런 보상을 받지 않았을까"라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성추문 의혹이 아니라 FNC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라며 "내부자와 거래가 있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유재석은 당시 주식을 산적이 있는지 없는지 밝혀달라"며 "주가조작으로 이익을 봤다면 환수되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뿐만 아니라 가세연은 유재석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며 좌편향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투표장에서 포착된 유재석이 파란색 모자, 신발 등 더불어민주당을 나타내는 컬러의 의상을 착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유재석과 영혼의 동반자로 '무한도전', '놀면뭐하니?'까지 함께 하고 있는 김태호 PD에 대해서는 MBC로부터 '뒷돈'을 챙겼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세의 전 기자는 "최승호 MBC 사장이 더이상 비자금을 못준다고 하자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그만두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시세 60억 고급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MBC PD 월급이 뻔한데 그 돈은 어디서 났는지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호 PD, 유재석 /사진=MBC
가세연은 지난 19일 김건모 성추문 의혹을 제기하며 한 연예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자신을 성추행한 연예인에 대해 "'무한도전'에 나온 분"이라고 했고 가세연 멤버들은 "바른 생활 스타일의 연예인"이라고 거들었다.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무한도전', '유재석'이 나란히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놀면뭐하니'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유산슬로 기자들과 만났다.

결혼 발표 후 첫 단독 공식석상에서 유재석은 "'무한도전' 그 인물이 아니냐고 해서 순간 당황했다. 뭔가 싶어 놀랐는데 물론 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자리가 난 김에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세연 측은 해당 기사를 접한 뒤 "김건모가 기자회견을 안하고 유재석이 엉뚱한걸 밝혔다"며 "우리가 언제 유재석 이야기를 했냐"며 말하기도 했다. 가세연은 김건모에 이어 유재석, 김태호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의혹만을 제기했을 뿐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해 논란만을 야기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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