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구룡공원 예산삭감 항의…청주시의회 정회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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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예산삭감 무효"…2시간여만에 회의 재개
청주시의회가 구룡공원 토지매입 예산 삭감에 대한 시민단체의 항의로 2시간 넘게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다. 20일 열린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방청하고 있던 구룡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본회의가 시작된 지 10여분이 지난 시점에서 "시의회의 예산 삭감 무효" 등을 외쳤다.
이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하재성 의장은 정상적으로 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퇴장을 요구하면서 정회를 선언했다.
시의회는 시민단체의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받기로 하고 2시간여 만에 본회의를 재개했다. 구룡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는 시의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가 아무런 원칙과 기준 없어 구룡공원 토지 매입예산을 삭감한 것은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와 시는 삭감된 예산을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는 지난 13일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구체적인 토지매입계획을 세운 뒤 예산을 편성하라"며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매입비 200억원 가운데 구룡공원 2구역 예산 50억원을 삭감했다. 이 때문에 구룡공원 보존을 위한 청주시의 토지매입 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합뉴스
청주시의회가 구룡공원 토지매입 예산 삭감에 대한 시민단체의 항의로 2시간 넘게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다. 20일 열린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방청하고 있던 구룡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본회의가 시작된 지 10여분이 지난 시점에서 "시의회의 예산 삭감 무효" 등을 외쳤다.
이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하재성 의장은 정상적으로 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퇴장을 요구하면서 정회를 선언했다.
시의회는 시민단체의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받기로 하고 2시간여 만에 본회의를 재개했다. 구룡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는 시의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가 아무런 원칙과 기준 없어 구룡공원 토지 매입예산을 삭감한 것은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와 시는 삭감된 예산을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는 지난 13일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구체적인 토지매입계획을 세운 뒤 예산을 편성하라"며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매입비 200억원 가운데 구룡공원 2구역 예산 50억원을 삭감했다. 이 때문에 구룡공원 보존을 위한 청주시의 토지매입 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