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2억6천만명 개인정보 유출"…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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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안보 컨설턴트가 발견페이스북 이용자 약 2억6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페이스북 "해당 사안 조사 중"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연구가인 밥 디아첸코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보안업체 컴패리테크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 2억6700만명의 ID,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있었다고 밝혔다고 20일 보도했다.유출 정보의 약 99%는 미국인 사용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베트남 사용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보는 베트남에 기반한 모종의 세력이 페이스북 계정에서 불법으로 추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첸코는 문제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지난 4일부터 적어도 열흘간 개방돼 있었으며, 14일 그가 해당 서버의 IP주소를 관리하는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에게 관련 사실을 알린 지 닷새가 지난 19일이 돼서야 데이터베이스 접근이 막혔다고 밝혔다.
그는 유출 정보가 이미 한 인터넷 해커 포럼에 다운로드용으로 게재됐다고 전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당 정보가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나 거주지 정보를 알아내는 데도 쓰일 수 있으며 결국 신원도용 범죄에까지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