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허울 좋은 1위?…뚜껑 열어보니 이익은 애플이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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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리서치 3분기 영업익 조사
애플, 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 66% 독식
출하1등 삼성은 올 3분기 이익 17% 그쳐

2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영업익은 120억달러(약 13조9920억원)로 집계됐다. 애플은 전체 영업익의 66%인 80억달러(9조3280억원)를 벌어들였다.매출만 놓고 보면 점유율이 32%에 불과한 애플이 영업익은 2배가량 점유율을 확보한 셈이다.
반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출하하는 삼성전자는 3분기 20억달러의 영업익을 올려 17% 비중을 차지했다. 단 지난 8월 플래그십(전략) 모델 갤럭시노트10 출시와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 영향으로 전년 동기(13%)보다는 4%포인트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익 78%를 독점했다. 삼성전자(14%) 화웨이(4%) 오포(1.9%) 비보(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 애플(2억960만대)과 화웨이(2억70만대)는 비슷한 규모의 스마트폰 물량을 출하했지만 영업익 비중은 무려 74%P 차이가 났다.SA는 "스마트폰 도매 평균가가 삼성전자는 약 28만5000원(251달러), 화웨이는 약 25만7000원(226달러)인 데 비해 애플 아이폰은 약 89만3000원(786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