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CES 달굴 모바일은…새 폴더블폰·중저가폰에 관심

갤노트10라이트·갤럭시S10라이트 첫선 예상…애플도 CES 참가 눈길

내달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을 앞두고 이곳에서 공개될 모바일 신제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새 폴더블폰과 중저가폰이 대거 발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선 중국 제조사 원플러스는 CES에서 '컨셉원(Concept One)'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공개한다고 최근 티저 영상을 통해 밝혔다.

원플러스는 컨셉원의 구체적인 사항은 알리지 않으면서도 이 제품이 "미래 스마트폰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외신과 업계는 이 제품이 폴더블폰 시제품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 제품이 폴더블폰 시제품이 맞다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모토로라 레이저 등 이미 시장에 공개된 폴더블폰과 함께 새 폼팩터에 관심이 높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가로 방향을 축으로 조개껍질처럼 여닫는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이다.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을 통해 내년 1월 9일 미국 출시를 앞뒀다.

삼성전자의 클램셸 폴더블폰은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1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갤럭시노트10 5G 등 기존에 출시한 5G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노트10라이트, 갤럭시S10라이트 등 제품군을 CES에서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갤럭시S10라이트, 갤럭시노트10라이트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에서 일부 사양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다.

갤럭시S10라이트, 갤럭시노트10라이트가 출시되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기존 S10e·S10·S10플러스·S10 5G 4종에서 총 5종으로,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노트10·플러스 2종에서 총 3종으로 늘어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세분화해 중저가 수요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 역시 작년 보급형인 아이폰XR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아이폰11·11 프로·11 프로 맥스로 라인업을 갖췄다.

애플의 CES 참가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애플은 1992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부스 형태로는 아니지만, 제인 호바스 애플 프라이버시 담당 임원이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원탁회의를 주재한다.

이밖에 국내 통신사도 CES에 참가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과 함께 합동 부스를 올해보다 8배 이상 큰 715㎡(약 216평) 규모로 설치하고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소개한다.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이 참가해 행사 기간 글로벌 ICT 업체와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