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자상한 기업' 12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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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자상한 기업' 제도화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에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12곳 발굴한다.
동반성장평가 가점 등 혜택
중기부는 지난 20일 ‘자상한 기업의 밤’ 행사를 열고 기업 활동 내용과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 5월 네이버를 시작으로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국민은행, 우리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기아자동차 등 올해 총 10곳을 선정했다.삼성전자, 포스코, 네이버 등은 그동안 거래하지 않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로 상생 범위를 확대해 자사의 경험을 공유했다. 자상한 기업들은 그동안의 협약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등 신산업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총 5조4000억원 규모(외부 매칭 포함)로 조성해 약 2만1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증가한 12개의 자상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자상한 기업에는 동반성장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공공기관 평가에서도 우대 가점을 신설할 방침이다.
숙박시설 등 현물을 협력사와 공유할 경우 법인세 1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협력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전용 보안검색대를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우대카드도 발급하고 수·위탁거래 실태 조사 2년 면제, 모태 펀드와 자상한 기업이 함께 조성하는 상생펀드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자상한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성과를 집중적으로 홍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