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 "내년 경제 상황 개선 어렵다"…서울연구원 조사

2020년 최대 경제이슈는 "청년실업·고용"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서울 시민들은 2020년 경제 상황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서울시 정책 연구기관 서울연구원이 시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13개 경제 이슈의 내년 개선 전망을 조사해 22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시민들은 '4차산업혁명 대응'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이슈를 놓고 개선 가능성에 대해 박한 평가를 했다.

200점 만점에 100점을 넘으면 개선되리라는 평가를 받는 것인데, 4차산업혁명 대응만 102.9점으로 100점을 넘었다.
에너지 정책 95.3점, 청년실업·고용 90.7점, 남북경협 88.6점, 주식시장 87.3점, 생활물가 80.2점, 가계소득 79.4점, 부동산경기 74.5점, 소비심리·내수경기 73.5점, 가계부채 69.1점, 소상공인 문제 65.0점 등 모두 부정적 전망이 내려졌다.57.9점이 매겨진 소득 양극화와 54.8점이 나온 저출산·고령화는 개선 전망이 가장 적은 분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이 뽑은 2020년 최대의 경제 이슈는 청년 문제였다.

응답자의 28.0%는 내년 경제 이슈 1위 문제로 '청년 실업·고용'을 꼽았다.9.9%는 부동산 경기, 7.7%는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 6.8%는 주 52시간 근무제, 6.3%는 소득 양극화, 6.2%는 생활물가 상승이라고 답했다.

한편 소비자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는 4분기 93.3으로 3분기보다 1.1 높아져 약간 좋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