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의 변신…씹는 제품부터 사탕·젤리까지

코스맥스엔비티

여성 건강 유산균 제형 다양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엔비티가 여성 건강 유산균(사진)을 필두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최근 여성의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에 대한 허가를 취득하고 제품화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의 기능성 원료인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적용시험 및 세균성 질염 환자, 캔디다성 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임상학적 결과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원료에 포함된 유산균 2종은 글로벌 유산균 원료 기업인 듀폰 다니스코의 유산균을 사용했다.코스맥스엔비티는 신소재 개발 분야 외에 신제형 개발에서도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단백질 보충제 특성에서 벗어난 맛과 식감 그리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능을 향상시킨 단백질 퍼프를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산균 전용라인을 활용해 씹는 유산균, 유산균 사탕 등 다양한 제형을 선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맛과 섭취 편의성을 향상시킨 정제 제품, 무설탕 구미, 무수 젤리 등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스맥스엔비티의 성과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호주 연구센터에는 140여 명의 R&D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와도 협력해 뷰티푸드 소재를 R&D하고 있다.이윤종 코스맥스엔비티 대표는 “개발이 완료된 신소재와 신제형 제품은 이천 공장 외에도 미국 댈러스 공장, 호주 멜버른 공장 등에서 생산한다”며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