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영입 속도전…차관급 3명 입당 '험지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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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前 청장·강준석 前 차관더불어민주당이 김영문 전 관세청장 등 차관급 인사 3명을 영입했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등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지역 출마에 도전한다.
내년 총선 경남·부산 출마 예고
외부 영입 20여명 확보
"청년 당선자 15~20명 목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오른쪽) 등 내년 총선에 출마할 차관급 관료 출신들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김영문 전 관세청장,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김 전 차관.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AA.21273113.1.jpg)
민주당은 이들 외에도 내년 총선에 ‘새 피’를 수혈하기 위해 외부인사 약 20명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년 그룹에 정치권 진출 제안을 집중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 영입 인사와 당내 자원을 모두 합쳐 15~20명의 청년 당선자를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에 청년·여성을 최우선 공천하는 등 제도적 지원 장치도 최근 마련했다.
당 일각에서는 최대 50명의 현역 의원이 퇴진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민주당 여성국은 지난해 초 미투(me too·성폭력 피해고발) 운동이 확산할 당시 운영했던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재가동하고 성희롱·성폭력 피해 신고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제 있는 후보를 사전에 거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