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났던 중·일 관광객 돌아올까…부산서 잇단 유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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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9% 증가했으나 사드 사태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 부산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2일 중국 태평양보험집단 포상 관광객 40명이 부산을 방문할 당시 단체 관광객 환영 행사를 김해공항에서 열기도 했다.
같은 기간 부산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5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수출규제로 양국 갈등이 심화한 7월 이후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다. 10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부산으로 온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9%나 줄었다.
일본인 관광객이 감소한 가운데 지난 21일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와 보이소 부산'은 일본인 관광객 등 10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부산 명예시민으로 인기 유튜버인 곤 마사유키 씨가 운영하는 이 업체는 부산의 맛집, 체험·관광 명소 등을 일본인 시각에서 풀어낸 동영상 260여편을 올려 지금까지 구독자 5만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부산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70㎏짜리 생참치 해체쇼 등 다채로운 행사와 부산 관광을 즐겼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유람형 단체 관광객 외에도 최근 늘고 있는 체험형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