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들, 한중일 정상회의 앞두고 RCEP 띄우기 분주

"한중일, 동북아 역내 발전 위해 RCEP·FTA 가속 합의"
한중일 정상회의가 중국 청두(成都)에서 24일 열리는 가운데 중국 매체들이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3국 간 경제 협력 체제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를 띄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관영 중앙(CC)TV는 23일 지난 주말 열린 한중일 통상장관회의 내용을 자세히 전하면서 3국이 자유무역과 관련해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3국 장관은 역내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면서 RCEP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이날 논평(論評)에서 "3국은 협력을 강화하고, FTA 추진을 가속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미국으로부터 촉발된 보호주의 부상에 맞서 세계 경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번 회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신문은 또 "3국 간 협력은 역내 경제 무역의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는 동북아에 희소식일 뿐 아니라 큰 어려움을 겪는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국 FTA는 청두에서 열리는 중일한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정상회의는 3국 FTA에 정치적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영 차이나 데일리도 이날 논평을 통해 "3국 간 무역 규모는 7천200억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3국 간 협력은 공정 무역과 세계화를 수호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신화통신 등 주요 관영 매체들도 3국 통상장관 회의 내용을 자세히 전하면서 3국이 RCEP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