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에도 굳건하던 문 대통령 지지율, 집값 논란에 흔들…전주대비 1.7%p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 47.6% 기록
부정평가는 48%, 역데드크로스
민주당 지지율도 하락세, 39.9%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등 청와대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대비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12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7.6%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1.7%p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오른 48.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0.4%p 다시 앞서는 역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4.4%였다.

이러한 결과는 여당을 포함한 ‘4+1협의체’의 선거제 갈등이 한주 내내 지속되면서 비판 여론이 증가하고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관련 검찰수사·압수수색 진행, ‘집값 상승’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계속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39.9%로 40%선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자유한국당은 1.4%p 오른 30.9%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30% 선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0.1%p 오른 6.6%로 하락세가 멈췄고, 바른미래당은 1주일 전 주간집계와 동률인 4.8%로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우리공화당은 1.7%, 민주평화당은 1.4%를 기록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3.3%였다.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응답률은 4.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