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군인정신' 실천 장병 초청…"자랑스러운 영웅"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3일 '살신성인 군인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선행 장병을 초청해 격려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올해 언론매체를 통해 미담·선행 사실이 알려진 장병 220명 중 51명이 선정됐다.초청 장병 중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 이호준 소령은 후진하던 유조차가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것을 막으려다 팔을 심하게 다친 한 병사의 팔을 수술해 기능을 회복시켰다.

이 소령은 최고의 외상 전문가 이국종 교수의 제자다.

광양함 함장인 해군 최진일 중령은 독도 해상에 소방 헬기가 추락했을 때 사고 헬기 수색과 조난자 구조, 시신 인양을 위해 사고 현장에 투입됐다.당시 현장에 파견된 잠수사 해군 이충현 상사도 조난자 수색 중 처음으로 시신 1구를 인양했다.

해군 김동욱 중사는 경찰과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했다.

이를 통해 한 시민은 김 중사의 기지로 남편을 여의고 보험금으로 받은 9천만원을 잃지 않았다.육군 박재권 중사는 전남 완도항 선착장에서 바다에 빠진 어린이를 구조했다.

육군 남주형 예비역 병장은 전역 전 휴가 때 지하철역에서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공군 강지호 하사는 전남 담양군에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주택에 들어가 어린아이 2명과 노인을 구출했다.해병대 김희은 중사는 훈련 중 인근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해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정경두 장관은 "오늘 초청된 장병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군의 사명을 모범적으로 완수한 훌륭한 군인이자 자랑스러운 영웅"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장병들이 보여준 헌신과 희생은 우리 국민들께는 따뜻한 감동을 주었고, 군의 명예와 자긍심을 한층 높여 줬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국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자의 소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