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달러당 1,164.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9원 내린 1,159.7원으로 개장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해 1,16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막판 상승 폭이 커지면서 1,16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끝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시장 방향성을 좌지우지할 큰 재료들은 없는 상황이다. 연말 장세에 들어가면서 환율이 특정 방향성을 띠기보다는 수급 요인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큰 흐름에서 위안화/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점도 원/달러 환율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늘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으나 환율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소식은 없었다"며 "연말이다 보니 휴가를 떠난 딜러들도 많아 거래량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4.0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1.70원)에서 2.32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