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M, 공연제작사 쇼노트 인수…뮤지컬·콘서트 제작까지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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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M, 쇼노트 자사 계열로 편입카카오 M이 공연제작사 쇼노트를 자사 계열로 편입했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자회사 스타쉽이 쇼노트 지분 100% 인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까지 사업 확장
카카오 M은 "기존 음악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쇼노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쇼노트는 2005년부터 뮤지컬, 연극, 콘서트, 팬미팅, 전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라인업을 구축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왔다. 뮤지컬 '헤드윅',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벽을 뚫는 남자', '미녀는 괴로워', 연극 '졸업',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비롯해 YB, 이소라, 몬스타엑스, 포미닛 등의 콘서트,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등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2017년 세븐틴 월드투어에 이어 2018년에는 뮤지컬 '헤드윅'의 대만 투어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2020년 뮤지컬 라인업에는 쟁쟁한 작품들이 이름을 올려, 공연 팬들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 M은 쇼노트가 오랜 기간 축적한 라이브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카카오 M의 기존 사업들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카카오 M은 "음악 사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콘서트, 쇼케이스 등의 기획·제작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카카오 M이 보유한 한류 스타 배우/가수,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활용해 새롭고 흥미로운 카카오 M만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로써 음악, 영화, 드라마, 디지털 숏폼 등에 이어 라이브 콘텐츠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카카오 M은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하나의 IP를 영화, 공연,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기획, 제작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완성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IP의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까지 다지게 됐다.
카카오 M은 "대중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다양해짐에 따라 최근 콘텐츠산업은 점차 플랫폼간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IP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선보이는 등 더욱 다채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며 "각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드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카카오 M만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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